남북 이산상봉 획기적 확대 불발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이산가족 상봉을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던 제9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북측의 반대로 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남북은 1일 새벽 끝난 적십자회담에서 매년 이산가족 400명을 대상으로 대면상봉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산가족들의 화상상봉을 한번에 40가족씩 매년 4차례 주선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남북은 내년 6.15를 계기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광복절이나 추석에 연간 2,3백명씩 이산가족 대면상봉을 실시해온 점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했던 대폭 확대에는 크게 못미치는 결과라고 한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남측은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대로 획기적으로 상봉을 확대해 매달 100명씩 대면상봉 행사를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행정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상봉 문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남북은 오는 7일 금강산 면회소가 준공된 이후 다시 적십자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