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회의사당 앞,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규탄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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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나리 kimn@rfa.org

미국 현지시각으로 17일 정오 국회의사당 앞에선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촉구하는 대대적인 집회가 열립니다. 이 날 집회에는 샘 브라운백(Sam Brownback) 연방 상원의원과 제이 레프코위츠(Jay Lefowitz) 북한인권특사를 비롯한 비중있는 인사들이 참석해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권 옹호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북한자유를 위한 미국 내 한인교회들의 연합체인 ‘한인교회연합(KCC)'의 주도로 17일 정오 국회의사당 앞 서쪽 잔디밭에서 중국 내 탈북자들을 위한 집회가 열립니다. 한인교회연합은 이 날 집회에 지난 2004년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을 주도한 샘 브라운백 연방상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워 미 국무부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 등 굵직굵직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주자중 한사람인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상원의원은 지난 13일 이 단체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집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북한주민들의 고통을 덜고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저지하는 이번 집회에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집회의 이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LET MY PEOPLE GO Before 2008 Beijing Olympics)'으로 정해졌습니다. 내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개최 이전에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이들을 자유롭게 풀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인교회연합은 이와 함께 미국 전체 50개주와 전 세계에 중국 내 탈북자와 관련한 결의안을 마련했고, 브라운백 상원의원도 이를 기초로 상원 차원의 결의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브라운백 의원이 마련한 결의안 초안을 보면, 중국정부가 정책적으로, 또 협상을 통해 중국 내 탈북난민들에 대해 인도적이고 법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내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탈북난민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받도록 유엔난민기구(UNHCR)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며 제 3국행을 원하는 탈북난민들에게 중국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권리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아울러 유엔에는 두 가지를 요구했는데, 첫째는 북한 내에서 억압받는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정례적으로 언급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유엔이 중국정부에 유엔난민조약을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라는 내용입니다.

한인교회연합의 법률 고문인 샘 김씨는 집회에 앞서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결의안은 중국정부에 의해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라며 결의안의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김: (Our intent that prior to Aug 2008 before the Beijing Olympic that the North Korean refugees will be freed...)

"이번 결의안의 의도는 오는 2008년 8월에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이전에 중국 내 북한난민들을 풀어달라는 데 있습니다. 결의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인데,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고, 이들 탈북자들이 제 3국행을 원할 경우 그렇게 추진하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입니다."

한인교회연합의 이희문 목사는 이 날 집회에 미국 내 50개 주에서 각각 목사 1명과 평신도 1명이 대표로 온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저녁 7시에는 탈북난민을 위한 기도집회도 버지니아 주의 필그림 교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기도집회는 8월 13일 일본의 도쿄에서, 그리고 이틀 후인 15일 남한의 서울에서도 잇달아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