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FTA 타결로 한.미 유대 강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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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환영하면서, 이를 계기로 남한과 미국의 유대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시각으로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된 직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타결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하고 의회의 비준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남한과의 자유무역협정 합의를 계기로,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의 역할을 해 온 남한, 미국의 협력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미국 사회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수출을 확대하고,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이면서, 돈을 절약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농.축산업자, 제조업, 서비스업자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경제 성장은 물론 더 나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도 이번 한.미 무역협정을 크게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AP 통신은, 미국이 지난 1992년 캐나다, 멕시코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라며, 남한과 미국은, 이를 통해, 양국 간의 무역과 경제성장이 한층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남한과 미국이 양국의 연간 무역규모를 200억 달러 이상 증가시킬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의회는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타결 통보를 받은 미 의회는 앞으로 90일 사이에 협상 내용을 심의한 뒤 비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들의 입장이 각기 달라, 일괄적인 비준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 측은 남한의 동의를 얻으면 30일 안에 합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의회가 실제로 합의 내용을 수정할 지 주목이 됩니다. 의회는 이번 주부터 2주간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심사는 이 달 중순쯤이나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그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반대 의사를 보여온 북한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은 불평등하고 불공정할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강도적이고 파렴치하다며 맹렬히 비판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