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여행증명소지 탈북자 16명 남한 입국
2006.09.13
지난 8월 22일 태국 경찰에 연행된 175명의 탈북자 가운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중 1진에 이어 나머지 2진도 며칠 전 모두 남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 난민들을 돕고 있는 남한의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대표는 방콕 이민수용소에 있는 나머지 탈북자들도 모두 남한으로 입국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지난 8월 태국 경찰에 의해 연행된 탈북자 175명 가운데 당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 중 10여명이 들어온데 이어 지난 주말을 전후해 나머지 탈북자들이 남한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천기원 대표: 지난번 들어온 나머지 일행들이 다 들어왔습니다.
천 대표는 또 ‘태국 당국에 연행돼 사법처리를 받고 있는 탈북자 159명은 지난 7일부터 면회는 계속 중단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천기원 대표: 그 안에 갇혀있던 사람들끼리 싸움이 나고 규율을 어기고 해서 외부에서 면회도 차단시켜 가지고 아직까지도 그런 상태로 있습니다.
태국 경찰은 지난달 22일 탈북자 175명을 연행해 UNHCR이 발급한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16명은 석방했으며, 나머지 탈북자 중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제외한 136명에 대해 각각 6천 바트(약 1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탈북자들은 벌금을 내지 못해 30일간의 구류를 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천 대표는 ‘이번 159명의 탈북자들 경우 UNHCR 의 심사가 20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지금의 추세로 보아 전원 한국으로 들어 올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울-이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