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북 정책토론회 준비

2007-06-18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서울-박성우

남한의 대통령 선거전은 한나라당과 범여권이라는 양대 구도로 급속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책토론회를 갖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포함한 다섯 명의 한나라당 경선 예비후보들은 19일 대전에서 정책 토론회를 갖고 통일, 외교, 안보와 관련한 자신들의 정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정책 토론회에 앞서 18일 한강 하구에 남북 경제협력 단지인 일명 “나들섬”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함께 나오고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의 나들섬을 만들어 남한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북한의 개방을 돕자는 것이 골자라고 이 후보는 소개합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봅니다.

이명박: 북한이 개방하는 그러한 계기도 될 것이며, 특히 북한도 이 일을 통해서 이제까지 가져보지 못한 큰 실익을 가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나들섬이 자신의 대북 핵심공약인 “비핵, 개방, 3천 구상”의 일부라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서 3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고 개방에 합의하면 남한은 10년 안에 북한도 1인당 국민소득 3천 달러를 벌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도 지난 주말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정책 토론회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11일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대북 정책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박근혜: 원칙 있는 대북정책으로 북한 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시켜서 남북이 공동 발전하도록 하고 통일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뒤쳐져 있는 박근혜 전대표의 측근들은 이번 정책 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 전대표측 이혜훈 대변인입니다.

이혜훈: 넓게 보면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반전시키는 계기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SBS 방송과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가 17일 전국 성인남녀 천2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후보는 33.5%의 지지도를 보였고, 박근혜 후보는 이보다 8.7% 포인트 낮은 24.8%를 기록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38.9%의 지지를 받은 걸로 나타났고 박근혜 후보는 4.2% 포인트가 낮은 34.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한나라당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려는 범여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열린 우리당에서는 김근태 전 의장에 이어 18일에는 정동영 전 의장도 탈당했습니다. 정 전 의장은 대통합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늦어도 7월에는 대통합 신당을 창출하겠습니다. 이제 민주개혁 세력의 대통합 드라마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같은날 대선 출정식을 갖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남북 철도 연결 등을 통해 물류 혁명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부산에서 런던까지, 목포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겠습니다.

19일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대선 참가를 선언할 것이라고 남한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통령 선거는 12월19일에 실시되며 차기 대통령은 내년 2월 25일 취임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