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대사, “북한 인권개선 위해 북한관리와 직접 대화할터”
2005.09.09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 (Jay Lefkowitz) 북한인권특사는 8일 앞으로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 관리들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난민보호에 관한 중국의 국제의무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는 8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인권탄압이 가장 심한 나라라면서, 미국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북한 인권 특사로서 북한관리들과 직접 만나 북한 인권문제에 관해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Lefkowitz: In my duties and in my role I hope to be able to directly engage N. Korean officials in our human rights discussion.
레프코위츠 특사는 또 북한의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면서,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남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같은 북한의 주변국들과 유럽 연합, 그리고 비정부기구들과도 공조체제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자신의 활동이 현재로서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문제와 인권문제는 역동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인권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얼마든지 다른 영역으로 뻗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레프코위츠 특사는 유엔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맡은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면서, 양자 그리고 다자적 논의를 통해 난민보호에 관한 중국의 국제의무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