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현대그룹 회장, 김정일 면담

2005-07-16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남한의 현대아산 측은 16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면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 단독면담도 가졌다고 현대아산 측은 밝혔습니다. 면담에는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 측은 현대의 남북경협사업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큰 성과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 언론들은 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북한 관광사업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만물상, 해금강 등으로 한정돼 있는 금강산관광의 지역을 장안사 등 내금강까지 확대할 것을 북측에 제의해왔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군사적인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해 왔습니다.

정동채 남한 문화관광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 열리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정식으로 북측에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이 밝힌 남북 연계 관광프로그램은 남측의 경주, 설악산 등과 북측의 금강산, 개성, 칠보산, 백두산 등을 하나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묶는 것을 말합니다. 정 장관은 간담회에서 현대 측이 내금강 장안사 코스와 백두산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북측에 제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아산이 지난 2000년 북측과 체결한 7대 사업은 남북 철도 연결,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 사업, 북측 발전시설 건설 등 전력공급사업, 통천 비행장 건설, 금강산 저수지물 이용,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관광명승지 개발, 임진강 댐 건설 등입니다. 백두산관광은 최근 남한 정부가 북측에 제의한 ‘7대 신동력 사업’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동혁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