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 검증 감시반 2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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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의 핵시설의 폐쇄 봉인을 검증 감시하기 위해 두 번째 사찰단이 27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 핵시설 다섯 곳을 모두 폐쇄한 상태입니다.

베이징을 거쳐 28일 평양에 들어가는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요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북한 핵시설의 폐쇄 봉인 과정을 감시하고 있는 사찰 요원들과 임무를 교대합니다. 2차 감시 검증반을 이끌고 있는 리스자드 자루키 씨는 28일 평양에 갈 예정이며 국제원자력기구 특별 이사회가 지시한 활동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차 감시 검증반은 북한에 두 주 정도 머물면서 이미 폐쇄된 핵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의 봉인을 붙이고 감시 카메라 설치를 감독할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감시 카메라에 잡힌 기록들을 정기적으로 수집해 분석합니다. 현재 폐쇄돼 있는 북한 핵시설은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핵재처리 시설, 핵연료 공장, 그리고 현재 건설이 중단된 영변의 50메가와트급 원자로와 태천의 200메가와트급 원자로 등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고 감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지난 2002년 12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요원들을 추방한 지 4년반 만입니다. 현재 10명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파견돼 있는데, 북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증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국제원자력기구의 설명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모하메드 알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시설 폐쇄라는 중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북한이 핵시설과 핵물질의 목록을 모두 신고하고 이를 검증하는 어려운 작업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핵시설을 페쇄 봉인하는 대가로 남한으로부터 받기로 한 중유 5만 톤은 오는 29일 선적이 마무리됩니다. 지난 14일 중유 6천2백톤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중유 선적분이 차례로 수송됐으며, 마지막 2만 2천 톤이 29일 선봉항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