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북한 핵시설의 폐쇄를 검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 감시검증단의 아델 툴바(Adel Tolba) 단장은 영변 원자로의 폐쇄를 확인하고 북한 당국의 충분한 협조를 받아 검증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의 1차 감시 검증단이 2주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31일 평양을 출발해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 본부로 향했습니다. 검증단의 아델 툴바 단장은 경유지인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획했던 임무를 완수했고 북한 측도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습니다.
Adel Tolba: (I should say that in doing our activities we had complete cooperation from the DPRK authorities, and because of that we think that what we needed to perform was performed.)
"북한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검증하는 활동을 하는데 우리는 북한 당국의 완벽한 협조를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필요한 조치들을 모두 취할 수 있었습니다."
툴바 단장은 북한 핵시설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영변 원자로를 비롯한 다섯 곳의 폐쇄대상 시설을 모두 둘러봤다고만 말했습니다. 또 툴바 단장은 이번 핵시설 폐쇄 검증에 대한 평가는 국제원자력기구 본부인 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IAEA의 피터 릭우드(Peter Rickwood)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오는 9월 10일 열리는 차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이후에나 북한 핵시설 폐쇄 관련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시설 폐쇄에 대한 추가 검증은 지난 28일 평양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 2차 북핵 검증단에 의해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 이외에도 공사가 중단된 50메가와트와 200메가와트 원자로, 또 핵재처리 시설과 핵연료 제조공장 폐쇄에 대한 검증 작업을 계속하게 됩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측은 지난 14일 영변 핵시설의 폐쇄를 공식 확인하면서 앞으로 몇 주 안으로 북한 핵시설 폐쇄 감시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Mohamed Elbaradei) IAEA 사무총장은 북한 핵시설의 폐쇄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중요한 첫 단계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긴 여정 중 이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