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핵시설 폐쇄 확인

워싱턴-김연호 kimy@rfa.org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내 핵시설 다섯 곳이 모두 폐쇄됐음을 확인했다고 이 기구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일부는 봉인작업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ElBaradei: (We now verified that all five nuclear facilities has been shut down and that appropriate measures has been put in place including sealing some of these facilities.)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시설 다섯 곳을 모두 폐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핵시설은 봉인 작업까지 끝난 상태입니다. 이번에 폐쇄된 핵시설은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와 핵재처리 시설, 핵연료 공장, 그리고 현재 건설이 중단된 영변의 50메가와트급 원자로와 태천의 200메가와트급 원자로 등입니다. 현재 10명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영변 핵시설에 파견돼 있는데, 북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검증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시설 폐쇄라는 중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ElBaradei: (North Korea has to declare the inventory of all the facilities and material then we will have to discuss with them obviously this declaration to make sure it is correct and complete.)

“북한은 핵시설과 핵물질의 목록을 모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북측이 하나도 빼지 않고 정확하게 신고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북측과 논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계획을 갖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북측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근거로 북한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개발 계획의 존재 자체를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따라서 핵개발 계획의 신고와 관련해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개발 계획에 대해 사실대로 신고할지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한이 신고한 핵개발 계획을 검증하는 작업도 간단치 않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입니다.

ElBaradei: (Obviously we will have to go beyond Yongbyon if we want to verify that all nuclear material, all nuclear activities in DPRK has been declared to us.)

“북한이 신고한 핵물질과 핵 활동을 모두 검증하기 위해서는 영변 이외의 지역들도 가야 할지 모릅니다. 다양한 질문도 해야 하고, 여러 시설들을 사찰해야 할지 모릅니다. 북한이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어느 시점에 가서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도 조사해서 핵무기가 모두 폐기됐음을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감시 검증반은 앞으로 두 주 정도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고 감시 장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사찰단원 가운데 두 명은 북한에 계속 남아서 감시활동을 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