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특별이사회, 핵 사찰단 방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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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북한 핵 폐기를 위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핵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갑니다. 핵 시설 폐쇄 등의 작업에는 중유가 도착한 뒤 길어야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IAEA 국제원자력기구 특별이사회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폐쇄,봉인을 검증하고 감시활동을 담당할 IAEA 사찰단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IAEA 특별이사회의 사찰단 방북 승인으로 이제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IAEA 사찰단의 방북 일정이 결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IAEA 사찰단이 이르면 오는 14일 또는 17일 쯤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남한의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IAEA의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면 영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이를 계속 감시하기 위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사찰의 범위는 5메가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50메가 원자로 등 5군데입니다.

사찰단 규모는 9명으로 예상되고 있고, 사찰단 가운데 7명은 핵시설 폐쇄와 봉인조치가 끝나는 대로 귀국하고 나머지 2명은 영변에 상주하며 핵시설 폐쇄와 봉인상태를 계속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대 유호열 교수입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 한번 가동 중단한 것을 감시해왔던 그런 경험이나 기술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1,2주 안에 감시작업에 들어갈 수 것으로 보인다.

북한도 이미 초기치조치 이행에 대한 상응조치로 제공되는 중유의 첫 선적분이 도착하는 대로 핵시설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이미 밝히고 있어 핵시설 폐쇄와 봉인에는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동국대 고유환 교수의 말입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북한이 동시 행동 원칙에 따라 그동안 지체됐던 시간을 가능하면 만회하겠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폐쇄, 봉인 관련 문제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북 중유지원을 위한 남한 정부의 준비는 마무리단계에 있습니다. 정부는 대북 중유 지원 공급사로 SK에너지를 정하고, 중유를 북송하는 첫 유조선으로 한국 선적의 ‘제9 한창호’를 선정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되는 중유는 남한에서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톤 가운데 첫 선적 물량으로 6200톤입니다. 중유를 실어나를 ‘제9한창호’의 노상친 선장입니다.

노상친 제 9한창호 선장: 12일 낮 12시에 출발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14일 자정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시간상, 38시간 걸리니까...

중유 지원에 맞춰 북한 핵시설 폐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베이징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이 오는 17일을 전후해서 열릴 것이라고 남한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번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북한 핵시설 폐쇄에 이어 2단계 조치인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목록 협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