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산하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전문부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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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국방부는 10일 그동안 육군본부내의 소규모 유해발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늘려 국방부 소속의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발족시켰습니다. 이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한국전 당시 전사자 유골발굴 사업이 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0년 한국전쟁 50주년 사업으로 육군본부 내에 1개과 6명, 유해발굴관 18명으로 구성돼 유해발굴 작업을 해오던 유해발굴조직이 10일 국방부 산하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새롭게 창설됐습니다. 군과 민간전문인력을 포함해 4개과, 4개 발굴반으로 모두 85명으로 구성된 유해발굴감식단이 새롭게 발족됨에 따라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될 수 있게 됐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의 단장인 박신한 대령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에서 이번 유해발굴감식단의 창설은 국가가 전사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박신한 단장 : 정부기관인 국방부 직할로 더욱 승격됐다는 의미는 국가가 더욱 더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 육군본부 내에 설치됐던 유해발굴 조직은 지난 2000년부터 유해발굴 사업으로 모두 1천 182구의 국군유해를 발굴했지만 신원확인은 52명, 유족확인은 22명에 그쳤습니다. 나라를 위해 숨진 이가 있는 곳이면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찾아온다는 미국의 JAPAC, 즉 합동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는 전사자에 대한 병원기록 등 자료가 잘 축적돼 있지만 한국은 기록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박신한 단장은 그러나 유해발굴감식단 역시 마지막 한구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박신한 단장 : 현재 전사자에 대한 자료가 미비하고 그래서 상당히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 분들의 한과 눈물을 씻겨준다는 것은 저희 부대의 고유의 역할이고 임무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구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 단장은 현재 발굴되지 않은 13만명으로 추산되는 전쟁 전사자 가운데 40% 가량은 북한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북한 내 국군유해발굴은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할 일이지만 아직은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신한 단장 : 저희들도 장기적으로 찾아야할 대상이죠 여건이 허락되면 저희도 거기서 발굴하고 싶은 상황인데 아직은 좀 멀었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부터 시작돼온 유해발굴사업을 이어받아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6.25 전쟁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경남 함안 등 모두 12개지역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서울-이장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