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압력 가할 때 북한인권 개선될 수도” - 케이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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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국제사회가 일치해 북한 당국에 압력을 넣을 경우 북한인권 개선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휴먼라이츠 워치의 케이 석 연구원이 주장했습니다.

케이 석(Kay Seok) 연구원은 19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침묵은 곧 공모나 마찬가지라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인권이 전혀 거론되지 않은 점, 그리고 역효과를 우려해 북한인권에 관해 공개적인 언급조차 꺼리고 있는 남한 정부도 꼬집었습니다.

석 연구원은 북한 당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통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실례로 두 번이나 북송된 경험이 있는 한 탈북 남성의 예를 소개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99년 북송된 뒤 교도관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구타를 당했지만 지난해 두 번째로 북송됐을 때는 담배도 건네받고 조사에 협조해달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복역중이던 자신에게 사상 처음 공익 변호사가 찾아와 혹시 조사 받는중 인권침해를 받은 적은 없는지 묻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내에서 이처럼 욕설이나 구타가 줄어든 이유를 교도관에게 물어봤더니 “잘은 모르겠지만, 국제적인 압력 때문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석 연구원은 지금처럼 북한 내부에서 활발한 정치논쟁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외부 압력은 필수적이며, 침묵을 유지해선 결코 상황을 개선할 수 지적했습니다. 석 연구원은 앞서 탈북 남성의 예를 들어 국제사회가 일치해 북한에 압력을 넣을 때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석 연구원이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내용입니다.

Kay Seok: 모든 사람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비난하고 얘기하면 인권문제에 진전이 있다. 언론이나 비정부기구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