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사들인 미사일을 개조해 첩보 위성을 띄울 단계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란이 위성발사에 들어간다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거두게 돼, 북한 도 간접적으로 시험발사에 참여하는 셈입니다.
중동의 이란이 조만간 독자적인 첩보위성을 발사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이스라엘의 인터넷 웹사이트 데브카 파일(Debka File)이 최근 발표한 특별보고서에서 주장했습니다. 데브카 파일은 이스라엘 정보당국 안에 광범위한 소식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브카 파일은 이 보고서에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 16기를 사들였으며 이 가운데 한 기를 첩보위성 발사용으로 개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 이란 의회의 알라에딘 보로우제르디 국가안보. 외교정책위원장이 이란은 첩보 위성 제작을 끝냈으며 탄도 미사일 한 기를 위성 발사기로 개조했다고 밝혔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보로우제르디 위원장의 주장대로라면 이란은 3백 킬로그램에 달하는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릴 발사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며, 따라서 이론상 탄두 무게가 3백 킬로그램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든 떨어뜨릴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데브카 파일은 분석했습니다.
이란이 개발한 셰밥3 미사일은 중동 전역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반면, 북한에서 사들인 BM25 탄도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4천 킬로미터에 달해 이란에서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데브카 파일은 이란이 BM25 탄도미사일을 개조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보책임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해 4월 이란에 SSN6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혹은 BM25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18기를 이란의 미사일 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 항으로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그 이전에도 이란과 긴밀한 미사일 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이란이 개발중인 샤하브 미사일 체제가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를 복제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당시 이란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참관했다는 주장이 나와 두 나라의 미사일 기술 협력이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이 북한 미사일을 개조한 복제품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한다면 북한 역시 간접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김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