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6자 회담에서 납치문제 제기 방침
2005.07.11
일본 정부가 7월말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6자 회담석상에 어떤 방법으로 6자 회담문제를 거론할 방침입니까?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11일 “저쪽이 좀처럼 2국간 협의에 응할 태도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납치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며 6자 회담 재개를 납치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삼을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또 “저쪽이 말하고 싶지 않다고 강력히 반발하더라도 그 장소에서 반드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본정부가 납치문제 해결을 핵 문제 해결과 함께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북한 외무성 보도관은 10일 “일본만이 6자 협의 재개에 기여하지 않았다”면서 납치문제를 거론하려는 일본 측을 강력히 견제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보아 이전처럼 6자 회담 기간 중 북일 양국 대표가 별도로 만나 납치문제를 협의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 포기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될 각종 경제협력에 있어서 일본의 참가가 불가결하다는 점으로 보아 6자 회담 직후 북일 양국 간의 직접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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