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채명석 seoul@rfa.org
북일 실무그룹회의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반년만에 5일 재개됐습니다. 북일 양국은 이날 몽골 정부 영빈관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주로 과거 청산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와 미네 요시키 일북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를 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은 5일 오전 11시경 몽골 정부 영빈관에서 과거 청산 문제에 관한 논의를 개시했습니다. 일본언론들이 현지에서 보도한 것을 보면 오전에 이어 오후 4시경에 속개된 회담에서 일본측은 북한이 만약 납치문제 재조사를 약속할 경우 국교정상화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별도로 설정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측 수석 대표인 미네 요시키 대사는 회담을 마치고 난 다음 일본 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청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이해를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유익한 회담이었다”고 첫날 회의를 평가했습니다.
미네 대사: 상호 이해를 깊이 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북한과 일본은 내일 6일은 양국의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집중 토의할 방침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책으로 적군파 요도호 납치범 4명의 신병을 일본에 인도하는 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지정한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풀려나기 위해서도 요도호 납치범들의 송환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북한은 테러 지원국 지정 해제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일거 양득으로 해결하기 위해 요도호 납치범들의 송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5일 첫날 회담만으로 북한의 진의를 왈가왈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면서, 6일의 납치문제 토의를 지켜 본 뒤에 북한의 태도를 최종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