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 대사관을 통해 신광수 등의 신병인도 요구
2006.02.24
일본 경찰이 23일 납치 실행범 신광수와 최승철에 대한 체포장을 청구한데 외무성은 24일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을 통해 그들의 신속한 신병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2월 초 베이징에서 열린 북일 정부간 협의가 불발로 끝나자 일본 국내에서는 대북 제재 조치를 발동하라는 압력이 거세 지고 있습니다.
특히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하라 다타아키 , 지무라 야스시 부부, 요코다 메구미 씨 납치사건에 관여한 혐의가 짙은 북송 간첩 신광수를 납치 공작원의 원조 격이라고 지목하며 일본 정부에 즉각 신광수의 신병인도를 요구하라는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납치 생존 귀환자 지무라 야스시 부부와 하스이케 가오루 씨 부부를 납치한 실행범으로 23일 신광수와 최승철에 대한 체포장을 청구하고 24일에는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을 통해 그들의 신속한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은 “일본 정부의 뜻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만 회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라 타다아키 씨 납치 사건과 니시아라이 병원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각각 국제 수배된 신광수와 최숭철에 대한 체포장이 다시 청구된 것은 납치 생존 귀환자들의 새로운 증언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무라 야스시 부부 등은 작년 말경부터 “자신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심하고, 자신들을 납치한 실행범 들의 이름을 일본 경찰에 구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거물 간첩 신광수는 지무라 부부 납치 사건을 일으킨 후 북한으로 건너가 그들의 조선어 교육까지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외 정보조사부 소속의 공작원으로 알려지고 있는 최승철은 70년대 후반 니가타 가시와자키 해변에서 담배 불을 빌려달라고 하스이케 부부에게 접근, 그들을 납치한 후 초대소 이웃에 살면서 “나도 명령에 따랐을 뿐 어쩔 수 없었다”며 자신이 하스이케 부부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고백했었다고 합니다.
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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