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일본인 문제 만족스럽게 해결돼야 - 문타폰
2005.03.03
일본을 방문중인 위팃 문타폰(Vitit Muntarbhorn) 유엔 북한인권담당 특별보고관은 일본인 납치 문제가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3일 말했습니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들의 증언을 듣기 위해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문타폰 보고관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납치 일본인 문제에 대한 북한의 성의 있는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아직도 일본인 납치에 대해선 불확실한 사항들이 여전한 만큼 만족스럽게 일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에 대해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지난 70년대와 80년대 십여 명에 달하는 일본인을 납치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지만 현재 북한 내에는 5명만이 생존해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일본에 귀국했다고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여전히 의혹에 가린 납치 사건이 수두룩하며 북한 당국에 진상조사를 재차 촉구해왔습니다.
한편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북한 당국에 입국 허가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이 인권문제와 관련한 협상에 나와 자신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건의한 인권개선사항을 실천하도록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7월 유엔으로부터 현재의 직책에 임명된 그는 이달 하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유엔인권위원회에 북한 인권실상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변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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