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야마사키 의원 방북에 불쾌감 표명

야마사키 타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9일 평양에 도착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 담당 대사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야마사키 타쿠 전 자민당 부총재가 평양을 방문한 것은 어떤 목적에서입니까?

채명석 기자: 야마사키 타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베이징을 거쳐 9일 평양으로 들어갔습니다. 야마사키 부총재는 일본을 출발하기 전 “북한과는 대화와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평양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고이즈미 전 총리의 3번 째 방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이 자신의 방북 목적임을 시사했습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2004년4월 중국 다이렌에서 북한의 정태화 당시 북일 수교교섭 담당 대사와 회담한 바 있으며, 이 회담을 계기로 고이즈미 총리의 두 번째 방북이 실현된 바 있습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고이즈미 총리가 퇴진한 뒤인 작년 12월 단독 회담을 갖고 그의 세 번째 방북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가 평양에서 만나 교섭할 날 상대는 누구로 알려지고 있습니까?

채명석 기자: 야마사키 전 부총재를 북한으로 초청한 것은 북일 수교교섭 담당 대사인 송일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완전 백지 상태라고 야마사키 의원 자신이 베이징에서 밝혔습니다. 야마사키 전부총재는 12일 까지 평양에 체재하다 13일 귀국할 예정인데,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일본측과의 대화 통로가 거의 단절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북한은 야마사키 씨를 향후 막후 교섭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상당한 대우를 해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야마사키 의원의 단독 방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채명석 기자: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야마사키 의원으로부터“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 회장으로서 방북해 북일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9일 밝히면서, “일반국민들에게도 북한 입국 자숙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며 야마사키 의원의 돌출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시오자키 장관은 또 “야마사키 의원의 방북은 정부와 무관한 일이다”며 일본 정부의 관여를 부인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도 9일 “일본이 북한에 대해 핵, 미사일, 납치와 관련해 여러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야마사키 의원의 단독 방북에 불쾌감을 표명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측근도 “고이즈미의 세 번째 방북은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된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며 말하면서,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야마사키 의원의 방북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도쿄-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