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1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아베 신조 총리를 격렬히 비난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큰 불쾌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의 어떤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표명하고 있습니까?
북한은 19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정부가 작년 11월 말 총련 도쿄본부와 조국방문 사업소에 대해 강제 수색한 실시한 이후 이달 초까지 10여 차례 중무장한 경찰과 장갑차까지 동원하여 30 여 곳을 강제 수색한 폭거를 감행했다”며 조총련 조직에 대한 수사를 격렬한 어조로 비난하면서 아베 총리를 ‘아베 일당’이라고 매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북한 외무성이 현직의 일본 총리를 아무런 경칭 없이 ‘아베 일당’이라고 표현한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며, 외교적인 결례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도 “상식 밖의 일”이라며 북한 외무성 대변인성명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당사자인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조총련에 대한 일련의 수사는) 누구든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면 일본의 법령에 따라야 한다”며 조총련에 대한 수사가 국내법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북일간의 이런 험악한 분위기로 볼 때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워킹 그룹 회의가 30일 이내에 개최될 가능성은 있는지요?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워킹 그룹 준비 회의를 이달 말 경 평양이나 도쿄 아니면 베이징 등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북한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조총련에 대한 강제 수사 뿐 아니라 납치 문제의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 또는 에너지 지원은 없다는 아베 정권의 대북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준비회의가 30일 이내에 열릴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일본 정부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속셈으로 19일의 강경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일본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국민의 81%가 아베 정권의 무 지원 결정을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아사히 신문 여론 조사) 일본 정부도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북한에 대해 한치도 양보할 가능성이 없어 6자 회담 합의와는 별도로 북일 관계는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도쿄-채명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