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대패, 아베 총리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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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채명석 seoul@rfa.org

29일 치러진 일본의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대패가 예상됨에 따라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의 책임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의 출구조사와 개표 속보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역사적 대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은 현상 유지는커녕 40 의석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제1 야당 민주당은 60의석을 웃도는 역사적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참의원에서 과반수 의석의 유지가 어렵게 됨에 따라 아베 정권의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자민당의 역사적 대패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할 것으로 보여 총재인 아베 총리에 대한 퇴진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베 총리가 퇴진 압력을 거부하고 자민당 총재직과 총리직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도 아베 정권은 레임 덕 다시 말해서 권력 누수 현상이 빠질 것으로 보여 아베 정권의 구심력은 현저히 저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납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대북 강경 일변도 정책을 추진 해 온 아베 내각이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함에 따라 대북 정책에도 어떤 전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일본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북한도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 본 뒤에 일본과의 실무그룹 협의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