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납치, 8일 수교문제 논의키로 북일 합의

북일 실무 협의 대표단이 6일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준비회의를 열고 7일에 납치문제, 8일에 국교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납치문제와 국교정상화 문제를 별도로 분리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채명석 기자: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송일호 조일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는 6일 하노이의 일본 대사관을 방문하여 하라구치 고이치 일북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와 7일부터 열리는 실무 협의를 위한 준비회담을 갖었습니다.

일본측은 한 시간에 걸친 이 회담에서 납치문제와 국교정상화문제를 동시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측이 소수의 대표단으로는 두 문제를 동시에 감당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시하여 7일에 먼저 납치문제를 논의한 후 8일에 국교정상화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측이 7일 납치문제에 모종의 새로운 제안이나 양보 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있는지요.

채명석 기자: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는 북한측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종전의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측은 7일부터 열리는 실무 협의를 위해 상당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납치문제에 관한 재조사나 정보 제공을 일본측에 제안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실무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 북일 실무 협의도 큰 영향을 받게 돼 납치문제에 관한 모종의 타협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도쿄-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