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마약밀매조직 단속에 큰 성과” - 일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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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청은 1일 지난해 북한 관련 마약밀매조직 단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 결과 일본 내 마약반입이 줄고 마약 가격은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1일 발표한 마약범죄 관련 연례 보고서에서 일본 항구에서의 마약검색 등 단속을 크게 강화한 결과 지난 2006년 한해 77명의 마약 밀매범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검거실적은 2005년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 당국이 강력한 마약단속 정책을 시행한 결과 불법 마약류인 각성제 엠페타민의 일본 내 공급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 결과 가격도 지난 2002년에 비해 10배가 올랐습니다.

특히 분말형 마약은 2006년 말 그램 당 15만엔에서 20만엔에 거래돼 2006년 봄에 비해 4배가 올랐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모두 135킬로그램의 마약이 일본에서 적발됐는데 이는 2005년에 비해 9%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일본 경찰당국은 북한 관련 마약밀매조직 단속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북한으로부터 엠페타민을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북한의 선박을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에서 일본 항구 앞바다에 마약을 일부러 떨어뜨리면 그 곳에서 마약밀매 조직원들이 이를 수거해 일본으로 밀반입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경찰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적발된 마약 메탐페타민의 1/3이 북한산이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최근 일각에서는 북한의 마약밀수범들이 밀매방법을 바꿔 중국인들을 중간 유통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2006년 중국산 엠페타민을 67킬로그램 정도를 압수했는데 이는 전체 압수량에 65%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5일 미 의회조사국이 발간한 북한 마약 관련 보고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전반적으로 북한산 마약과 그 밀매 관련 사건의 적발 건수가 줄어들었지만 북한산 마약이 중국산으로 잘못 알려져 중국을 통해 수출되고 있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 1976년 이후 마약거래와 관련해 북한 외교관 등 북한 관리가 적발된 건수가 20개 나라에서 모두 50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