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에서 합의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북일 실무 그룹 회의를 3월7일과 8일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일본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노이에서 개최될 북일 실무 그룹 회의에는 누가 대표로 나올 예정입니까?
채명석 기자: 일본측은 일북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인 하라구치 고이치 씨가 대표를, 북한측은 송일호 조일 국교정상화 담당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이에 앞서 6일 밤 하노이에서 준비회의를 열고 7일 부터 열릴 실무 그룹 회의의 의제를 조정할 예정입니다. 일본측은 납치문제를 중심 의제로 거론하면서, 납치문제 해결 없이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북한측에 강조할 예정입니다.
북일 실무 그룹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채명석 기자: 북한측은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거론하려는 일본측을 견제하면서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여 본 의제인 국교정상화에 관한 논의의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측은 또 납치문제에 관한 양국의 정부간 협의 재개 조건으로 미사일과 핵 실험 이후 일본이 취한 대북 제재 조치의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납치문제에 관해서도 별 진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측은 일본 경찰의 조총련 관련 시설과 조직원에 대한 일련의 수색과 체포를 조총련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거세게 항의할 것으로 보여 이틀간에 걸친 실무 그룹 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 날 것이라는 게 대다수 관측통들의 전망입니다.
도쿄-채명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