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2단계 개발준비 하반기에 착수

남한의 통일부가 작년에 시작하려다 북한 미사일과 핵실험 때문에 중단된 개성공단 개발과 관련해 올 하반기부터 2단계 개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개발 사업에 대해 김나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봅니다.

남한의 통일부가 북한의 개성공단 사업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25일 통일부는 다음 달에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 분양을 시작하고 올 하반기에는 2단계 개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을 위해 올 하반기에 부지 측량과 지질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 개발 사업의 착공 시기는 1단계 사업의 마무리를 포함한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보며 정할 방침입니다.

애초 통일부는 지난 2005년 9월 19일 남북공동성명 이후 개성공단 1단계와 2단계 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하반기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실시해 처음 계획대로 개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개성공단 1단계 마무리 사업에 대해 알려주시지요?

남한 정부와 토지공사는 100만평 규모의 1단계 사업의 경우 잔여부지 53만평에 대해 4월 말 분양 공고를 내고 일괄적으로 분양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1단계 추가 분양에서는 일반공장과 아파트형 공장, 그리고 협동화단지 등을 유치하는 동시에 처음으로 외국기업용으로 3만3천평을 분양할 방침입니다.

당초 개성시 봉동리 일원의 1단계 개발사업은 2007년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1단계 개발사업을 위한 사업비는 기반시설 1천95억원, 미화인 달러로 환산하면 1억950만불을 포함해 2천205억원 즉, 미화론 2억4천만 달러가 투입됩니다. 개성공단 개발 사업은 북한 측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빌려 공업단지로 개발한 후 남한을 포함한 외국의 기업들에 분양을 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단계인 2단계 사업내용은 무엇입니까?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은 공장부지 150만평, 생활구역 40만평, 상업구역 10만평 등을 포함한 전체 250만평에 걸쳐 이뤄집니다. 개발 방향은 남한 수도권의 금융과 물류 관련 자본시설과 연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전반적인 개성공단 개발 사업에 대해 알려주시지요?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오는 2012년을 완공목표로 3단계에 걸쳐 전체 62억6천만 달러가 투입돼 개발되는 사업입니다. 개성공단은 개성시와 판문군 일대 800만평의 공단구역과 배후 도시를 포함한 전체 2천만평 부지에 세워집니다. 앞서 2004년 5월 시범단지 2만8천평에 이어 일년 후인 2005년 8월엔 1단계 본 단지 5만평이 분양된 바 있습니다.

오는 2012년에 개성공단이 완공되면 2천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남한과 북한 인원을 통틀어 약 70만 명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일반 공장용지와 로만손 협동화 공장에 삼덕통상과 신원, 태성산업, 로만손 시계 등 20여개의 시범업체들이 입주해있습니다.

개성공단 사업이 지난 2000년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현황을 좀 살펴주시죠?

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으로 개성공단의 총 생산액은 1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방문인원도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들도 작년 11월을 기해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작년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등으로 사업 여건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개성공단의 실적이 괄목할 만하게 발전한 데 대해 입주 남한 기업들이 외부 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생산에 전념한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