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제품, 인천항 첫 출항

200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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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28일 남한 인천항을 떠났습니다. 개성공단 제품들은 이번에 처음 호주와 멕시코로 수출됩니다. 이진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살펴봅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인천항 첫 출항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28일 오후 인천항에서는 안상수 인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수출 컨테이너 출항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번에 출항하는 품목은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대화연료펌프의 자동차용 연료펌프를 실은 40피트 컨테이너 2개입니다.

1개 컨테이너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완제품인 연료 여과기가 실려 있으며, 다른 한 개에는 개성공단에서 반 정도 완성되고, 인천공장에서 가공한 기름 여과기입니다. 인천항을 떠난 컨테이너 2개는 부산항으로 옮겨진 뒤 연료여과기는 호주로 기름여과기는 멕시코로 각각 수출됩니다.

인천항을 통해 개성공단 제품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지난 2004년 말부터 남한 주방기기업체인 리빙아트가 첫 제품을 생산한 후 15개 입주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습니다만 그동안은 도라산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의왕 컨테이너로 옮겨진 뒤 철도를 통해 부산항으로 보낸 후에 해외로 수출되는 복잡한 경로를 거쳤습니다. 인천항을 통해 수출될 경우, 수출 경로가 훨씬 간편해진 것뿐만 아니라,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에게 또 다른 희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개성공단 출입이 하루 18회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는 소식입니다. 26일 개성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개성공단 출입을 18회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북측과 최종 협의 중입니다. 이 관계자는 남측의 제안이 이미 북측으로 넘어갔고, 남북 장성급 회담을 열어 합의문에 최종 서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남측의 개성공단 출입은 하루 5회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오전에 3회, 오후에 2회입니다.

개성공단에 정배수장 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네, 한국토지공사는 28일 개성공단에 정배수장시설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설공사는 남북한이 처음으로 공동 시공하는 것입니다. 남한 현대 아산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북한에서 취수와 송수시설을 시공합니다.

이번 공사에는 사업비만 미화로 2천만 달러정도가 투입됐으며 내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정배수장시설은 하루에 6만 톤의 용수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중 4만 5천 톤은 개성공단에 공급하고, 나머지 만 5천 톤은 개성 시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됩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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