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태국탈북수감자중 ‘전염병환자’ 진료 추진


2006.09.11

재미인권단체인 ‘아시아 태평양 인권협회’ 유천종 대표는 11일 태국 교도소와 이민국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탈북자들의 진료를 위해 가칭 ‘한국인탈북의료진료단’을 추진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인권협회 유천종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태국 교도소와 이민국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약 300여명의 탈북자들 질병치료를 위해 가칭 “한국인탈북의료진료단”을 추진중’이라면서 ‘현재 2개의 한국교회 의료지원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또한 한 복지관련 국회의원으로부터도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천종 대표: 여러 군데서 긍정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는 그런 대답을 들었습니다.

유천종 대표는 ‘현재 태국 교도소등에 수감된 탈북자들은 세계의료지원단체로부터 치료는 받고 있으나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기초적인 치료만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인탈북의료진료단’이 구성되면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의료지원 답사팀이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앞으로 2주에 한번 간다든지, 자원봉사의료진이 교대로 가서 진료를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천종 대표: 본격적인 진료는 한 두주 지나야 되지 않을까?

유 대표는 태국 수용소와 교도소의 탈북자들 진료와 관련해 “11일 UNHCR의 태국 책임자와 통화에서 ‘한국의료진이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천종 대표: 오늘 통화한 결과 한국의료진이 만약 태국을 방문해서 수용소나 교도소에 온다면 협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습니다.

유 대표는 ‘지난 8월말 태국의 탈북자들 실태조사에서 이민국수용소나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탈북자들이 질병에 대해서는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그 중에는 심각한 전염병을 갖고 있는 분들도 여러 명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 대표는 ‘한국인탈북의료지원단이 구성되면 제일먼저 폐결핵 등 전염병환자치료와 함께 12살 미만 어린이와 함께 있는 보호자를 분리수용 할 수 있도록 태국정부 그리고 UNHCR 태국담당 책임자와도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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