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탈북청소년 3명 일단 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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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감옥에서 풀려난 것으로 알려진 탈북 청소년 3명이 라오스를 떠나 현재 태국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탈북청소년들의 최종 행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일단 태국 유엔남민고등판무관실을 거쳐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달만에 라오스 감옥에서 풀려난 탈북 청소년 최향, 최혁 남매와 최향미 양이 25일 오전 라오스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이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가기위해 관례대로 제 3국으로 이동했다고 이들 3명의 탈북 청소년들을 지켜보고 있는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들의 최종 행선지와 관련해 남한의 언론들은 미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하고 남한으로 올것이라고 전하기도 해 아직 이에 관한 정확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라오스나 태국 주재 남한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이들 탈북 청소년들이 우려할 만한 상황에 있지 않다는 말로 이들이 사실상 남한 정부의 보호아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송민순 장관: 지금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보도된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있다.

라오스 주재 남한 대사관과 태국 주재 남한 대사관도 탈북 청소년들을 라오스 정부로부터 인계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교도 통신은 라오스 당국은 지난 5개월 동안 구금해온 탈북 청소년 3명의 신병을 한국 대사관에 인계했으며 이들은 현재 한국 대사관의 보호아래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이들을 풀어 주는 대가로 30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탈북 청소년들이 석방되는 과정에서 돈이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향 최혁 남매는 함경도 회령 출신으로 1999년 어머니가 기아로 숨지자 친척집을 전전하다 2002년 다른 고아들과 함께 북한을 탈출 했습니다. 함경도 무산 출신인 최향미 양은 식량난을 견디다 못해 홀어머니와 2001년 탈북했으나 어머니는 인신매매범에게 걸려 중국 남자한테 팔려 갔고 남동생도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청소년들은 북한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질지 모른다는 공포속에서 지난 6일과 7일 이들이 라오스 감옥에서 "제발 조선만 돌아가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한 편지가 외부로 공개돼 남한 사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이들 청소년들의 최종 행선지로 미국과 한국을 엇갈려 보도하고 있지만 이들은 일단 태국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통해 필요한 수속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최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