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나리 kimn@rfa.org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인권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Jay Lefkowitz)북한인권 특사가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거듭 이같은 견해를 펼쳤습니다.
레프코위츠 대북인권 특사는 22일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정부가 비참한 인권 상황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이 중대한 사안이고 궁극적 목표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루는 것이지만, 북한 정부가 주민의 인권에 대한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는다면 결코 관계정상화에 있어 진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가진 회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Lefkowitz: Security is obviously critical issue. I think economics and I think human rights are equally critical issues. So I would hope that the South Koreans put human rights on the agenda as well...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역시 안보문제가 중요할 것입니다. 또 경제문제와 인권문제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한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북한 인권문제도 다뤄주길 바랍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다음주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미국간 관계정상화 실무단 회의에 대해서도 6자회담 틀 안에서 의제로 역시 인권문제가 다뤄지길 바란다고 AP통신에 말했습니다.
그런데 근래 미국내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 핵문제에 진전이 일면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디펜스포럼(Defense Forum Foundation)의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무관심한 남한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Scholte: (When North Korea is free and when Koreans look at this time, when so many people were suffering and so many people were dying and South Korean government was quiet. This will be a darkest time.)
"통일이후 북한주민들이 해방되면,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던 때 남한정부가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현재는 향후 한반도 역사에 암흑기로 기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레프코위츠 특사는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는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대표적 잔학행위지만, 현재 당면한 기본적 문제는 북한 정권에서 완전한 무법 상태로 착취당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북한주민들의 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