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이동준
이 곳 태국에서 미국 행을 원하며 대기하던 탈북자들은 많을 때는80여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30여명으로 갑자기 줄어들어서 이곳 미국 대사관은 적잖은 당혹감을 나타낸 것으로 방콕 외교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미국으로 가는 대기기간이 남한으로 가는 기간 보다4~5개월 이나 길다는 것입니다. 많을 때는 80여명을 넘어 태국 이민국 본부 수용소 밖인 시내 중심과 외곽에 있는 몇몇 장소에 분산 수용되어 한 곳에만 30여명씩 이었으나 지금은 10여명 단위로 비교적 단촐한 모습으로 수용돼 있습니다.
더욱 이들은 답답하게 하는 것은 일부 탈북자들의 경우7~8개월 걸린다던 대기 기간이 10여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 현재까지도 대기 상태로 있다는 것입니다. 태국 정부나 미국 대사관도 이들이 언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지 대답을 해주지 않는 현실은 대기중인 탈북자들을 더욱 애타게 합니다.
또 하나 문제는 남한에 정착했던 탈북자들이 다시 북에서 금방 넘어온 탈북자들인 것처럼 꾸며서 미국 행을 신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알려진 바로는 이런 탈북자들이 40여명이나 되고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그 동안 이들을 보호하던 비정부기구의 수용시설을 슬그머니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소식에 대해서는 이 곳 방콕 소재 미국대사관의 일관적인 함구로서 모든 난민에 관한 문제는 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대사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 봅니다.
그러나 태국정부는 미국 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출국을 허락하고 있는 입장으로 바꾸었지만 미국정부가 아직도 미국 행을 원하는 이들 탈북자들을 어떻게 받아드릴지에 대해서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어서 앞으로 탈북자들이 이 곳 방콕을 통해 미국으로 가는 것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