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 결혼 돕는 남한 웨딩업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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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정착한 탈북 여성들의 결혼만을 주선하는 결혼 정보업체들이 요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사들의 운영자도 탈북자 출신 여성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남한에서 탈북 여성을 대상으로 결혼을 주선해 주는 공식 업체는 ‘남남북녀 결혼 정보업체’와 ‘남남북녀 결혼 컨설팅’ 두 곳입니다. 이들 두 결혼업체는 탈북자 출신의 여성들이 운영해 더욱 화제입니다. 현재 이 두 곳은 5~600 백 여명의 탈북 여성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탈북 여성들의 결혼을 전문적으로 주선해 주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탈북 여성들의 결혼을 알선하는 이유는 결혼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남남북녀 결혼컨설팅의 김은미 실장의 설명입니다.

김은미 실장: 가족이 없다보니까 외롭기도 한 것도 있고, 사회에 적응 못해서 어려운 것들을 결혼정보라는 것을 통해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어요.

지난 2005년 11월 설립한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동안 초혼과 재혼을 합쳐 78명의 결혼 배우자를 찾아줬습니다. 더구나 이 회사는 따로 회원비 를 받지 않고 무료로 탈북 여성들의 결혼 상대자를 찾아주고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애로가 있다면 탈북자 신분이라는 이유만으로 북한 여성을 경시하려는 듯한 일부 남한 남성들의 태도라는 게 김은미 실장의 말입니다.

김은미 실장: 우선 흔한 국제결혼하고 많이 혼돈을 하세요. 마음속에는 아무래도 무시하는 경향을 두시고 예기하는 분들이 간혹 계시기는 해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남남북녀 결혼정보업체’의 강수진 대표는 북한 여성들에게 퇴짜를 맞는 남한 남성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수진 대표: 하지만 아무 목적 없이 순수한 것이 아니라 목숨걸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생활력도 강하고...북한 아가씨들 눈이 높아요. 북한 아가씨들 얼마나 이쁘고, 생활력도 강하고 얼마나 똑똑한데요, 그러다보니까 총각들이 계속 퇴짜를 맞아요.

이들 업체에 따르면, 탈북 여성들이 가장 즐겨찾는 배우자는 자상한 성격에 건장한 체격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경제력을 꼽았습니다. 결혼 연령층은 20대의 초혼부터 40~50대의 재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초혼보다는 재혼 성사율이 더 높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입니다.

한편 작년 12월 탈북자정착지원법을 통해 북한 배우자와의 이혼소송이 가능해 졌고, 지난 2월 27일 다시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혼소송이 빨라지게 돼, 앞으로 결혼정보 업체를 통한 재혼이 많아질 것으로 업체들은 내다봤습니다.

워싱턴-노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