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부시 대통령 면담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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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최영윤 choiy@rfa.org

지난 28일 한나라당이 발표했던 이명박 후보와 부시 미 대통령의 면담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주한 미 대사관측이 밝혔습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 이명박 후보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 전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부시 대통령과 공식 면담키로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28일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한 미국 대사관측은 2일 이같은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맥스 곽 주한 미국 대사관 대변인입니다.

맥스 곽, 주한 미대사관 대변인: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받았지만 그런 계획이 없습니다.

맥스 곽 대변인은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 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는 외교 관례상 본국과의 입장 조율을 거쳤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이번 회동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에 면담과 관련해 접촉한 라인은 백악관 강영우 장애인 위원회 차관보로, 그쪽에서 다른 연락이 없는 상태“라면서 면담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 강영우 차관보로부터 상황 변화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저희 입장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미 대사관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측은 면담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면담을 놓고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 등 범여권의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이명박 후보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무산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가망신이다”, “사대주의 외교다” “책임있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