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남 위원장 18일 중국 방문
2004.10.17
북한의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8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입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해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6개월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모두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과 관련 남한 언론들은 국제정치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수세에 몰린 북한이 김영남 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북중간 돈독한 우호관계를 확인하면서 외교적 출로를 모색하려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열릴 예정이던 제4차 6자회담이 무산된 것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다소 서먹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번 방중을 통해 북중관계 회복과 6자회담 재개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영남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 때 북한의 경제개혁에 필요한 중국 측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도 예측되고 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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