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9/26/04

탈북자 10명이 지난주 중국 내몽골 자치주 국경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는데 이들 중 9명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입니다. 조선일보는 25일 남한 내 탈북자 이명희씨의 말을 인용해 그 같이 전했습니다.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이명희씨에 따르면 이씨의 언니와 형부를 포함해 탈북자 10명이 17일 라오닝성 (遼寧省) 선양을 출발해 내몽골자치주로 가려했는데 국경을 넘기 직전에 중국 공안에 모두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현지에 구금돼 있다가 24일 차량으로 단둥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이송되는 과정에서 이명희 씨의 형부 김성철씨는 탈출했다는데 이 형부가 처제인 이명희씨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된 전말을 알려줬다고 합니다.

김성철씨는 이씨한테 ‘차량이 단둥에 도착하면 모두 신의주를 통해 북한으로 송환 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합니다.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 4차 6자회담이 아무래도 올해 안에 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인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즈 신문은 26일자 기사에서 도쿄에 주재하고 있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Alexander Losyukov) 대사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은 아무리 빨라야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나 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로슈코프 대사는 최근 주일 대사로 발령받기 전만 해도 6자회담에서 러시아의 수석대표로 활동해 왔던 인물입니다.

또 이 신문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집권당시 국무부에서 북한 담당관으로 일했던 케네스 퀴노네스 (Kenneth Quinones) 씨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이 언젠가는 열리겠지만 이런 저런 조짐을 볼 때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리기는 어렵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즈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11월 2일 열리는 미국의 대통령선거 정국과 핵정책이 분명하지 않은데 그 원인을 돌렸습니다.

이 신문은 이날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지 부시 현직 대통령 행정부나, 그에 맞서 대통령 선거에 나선, 민주당의 존 케리 상원의원 진영, 둘 다,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부시행정부에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2년 동안 씨름하면서 한때에는 ‘군사적행동’이 거론되기도 했으며 또 북한의 핵포기와 상응해 대북 안전보장과 에너지 지원을 하자는 ‘대타협론’ 주장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 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미 클린턴 행정부와의 미사일 관련 협상에서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가로 총 30억 달러의 현찰을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26일 비밀이 해제된 미 행정부 문서를 인용해서 북한이 지난 98년 미국과의 미사일 협상에서 자국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대가로 3년 동안 매년 10억 달러를 미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하고 수출하는 문제를 미국과 일본 등 국가와의 협상에서 경제적 거래를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