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실험 준비설 - 일본 언론

200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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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일본열도 전역을 사거리로 한 노동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 (Aegis)함과 정보 수집기 등이 동해 해역으로 출동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정부는 정찰위성과 전파 정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오후 북한 동쪽 복수의 발사기지 주변에 북한군 차량과 군인, 미사일 기술자 등이 집결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그러나 미사일 발사 시설이 대부분 지하 기지에 위치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를 위한 액체연료가 주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사대의 이동여부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발사준비 움직임이 포착됨에 따라 일본 방위청은 21일 오후 해상자위대 마이즈루 기지의 이지스 함과 사세보 기지의 호위함을 동해에 출동시키는 한편 전자정보 수집기인 EP3를 발진시켜 24시간 경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정부는 발사 징후가 파악되자 23일 오전 6시 반경 총리 관저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사실관계의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가 현재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에 가 있고, 23일이 마침 공휴일이라 일본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는 형태로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일북 실무자 협의가 개최된다는 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경우 2002년 9월에 서명한 일북평양공동선언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현 시점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할 이점이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하여 “현 단계로는 미사일 발사가 육박한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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