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류확산, 중국영향 커 - 통일연구원 정영태 북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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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가요와 텔레비전 드라마가 북한 사회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1일 남한정부당국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통일연구원 정영태 북한실장은 북한은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문화 유입에 큰 부담을 안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당국에 따르면 ‘불멸의 이순신’ 이나 ‘가을동화’ 등 남한의 텔레비전드라마나 영화가 북한사회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젊은층에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은 ‘왕따’, 그러니까 따돌림을 받는가 하면 남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나오는 대사인 ‘너나 잘 하세요’가 ‘너나 걱정하세요’ 라는 말로 유행어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통일연구원 정영태 북한실장은 남한문화의 북한 유입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현상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실장 : 그렇게 새로운 사실은 아니고 그러한 열풍들이 조금씩 조금씩 확산돼 왔다는 그런 뜻이죠..

정 실장은 최근 북한사회에 남한 문화 확산이 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북한과 중국과의 거래가 많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영태 실장 : 아시다 시피 북한에 가시면 요즘 거의 메이드인 차이나 아닙니까.. 중국과 나름대로 거래가 많다는 뜻이고, 그런 것을 하다 보니까 그런 테잎이라든가 유사한 사조들이 유입된 것이 사실이고..

1일 남한 통일부와 하나원이 최근 탈북자 30여명을 상대로 한 면담 조사에서는 남한 가요와 드라마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비디오 기기와 개인용 컴퓨터를 보유한 가정이 많은 평야 뿐만 아니라 개성, 남포, 함경북도 등 국경지역까지 넓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에서는 현재 남한의 머리모양과 옷 유행도 널리 퍼져서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앞머리를 삐죽삐죽 내린 이른바 ‘칼머리’가 인기를 끌고 있고, 몸에 달라붙는 ‘맘보바지’를 입은 여성들도 간간히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영태 실장은 최근 북한이 이러한 남한문화 유입에 북한 체제 근간이 흔들 것을 우려해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실장 : 이른바 선군정치다 뭐다 하면서 최근에는 그런 것이 이완되는 것이 많으니까 특히 사상단속을 상당히 엄하게 합니다. 지금 요새 보면..

정영태 실장은 중국의 개혁 개방이 가속화 될수록 북한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영태 실장 : 어떤 의미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남한이나 미국의 그런 거 보다 정치적인 형태의 어떤 적은 말이죠. 오히려 중국을 생각할 거예요, 그렇잖야요? 위협되는 것은 중국에서 다 들어온 다고. 그래서 북한이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서울-이장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