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명록 차수 위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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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권력서열 2위인 조명록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의 대북 지원단체 ‘좋은벗들’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콩팥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한두 달 정도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명록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위독한 상태라고 남한의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이 18일 전했습니다. 좋은 벗들은 이날 발간한 소식지에서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그동안 장암을 앓아왔는데, 이번에는 콩팥이 상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10년 전 콩팥 수술을 하면서 콩팥 하나를 떼어 냈는데 남은 하나도 상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며, 의사들은 길어야 한두 달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왔으며, 지난 2001년 7월 중국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병원에서 콩팥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에 걸리면 콩팥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서 몸 안의 노폐물이 그대로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몸 안의 다른 장기에도 이상이 생겨 영양분의 흡수와 배설 그리고 대사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남한 정부 관계자는 조 총정치국장의 건강이 안 좋다는 정보는 있지만 구체적인 병세는 알 수 없다고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좋은벗들 소식지는 조명록 총정치국장의 병이 악화됨에 따라 북한 당국이 60세 전후의 인물 가운데 후임자를 고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79살인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과 함께 북한 군부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지난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을 정도로 김정일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