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권단체, 북한산 해산물 불매운동


2005.01.10

일본인 납치 피해자 구출 모임 등 일본 인권단체들이 북한에서 수입하는 모시조개 등 북한산 해산물의 불매운동을 펼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구출모임 등이 북한산 모시조개의 불매 운동을 펼치려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채명석 기자: 일본 재무성 통계(2003년)에 따르면 일본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물자의 총 금액은 약 2백억 엔에 달했습니다. 그중 해산물을 포함한 어패류가 약 92억 엔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모시조개가 어패류 수입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45억 엔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구출 모임 등은 일본에 해산물을 수출한 대금은 북한 군부나 공작기관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시조개 등 북한산 해산물에 대한 불매운동이 북한 공작기관의 활동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불매운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이 북한으로 수입하는 여타 품목은 어떤 것들입니까.

채: 2003년도 기준으로 과실, 야채가 약 10억 엔으로 전체의 약 5%, 석탄 연탄 등이 12억 엔으로 전체의 약 6%, 전기제품이 18억 엔으로 약 9%, 의류 및 부속품이 43억 엔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북한의 대일 수출품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어패류는 모시조개가 주종이며, 게 성게 대합 등도 일본에 수출되고 있는 품목입니다.

북한 산 모시조개가 일본에 수입되면 일본 각지의 양식장에서 다시 양식되어 원산지가 북한이 아닌 일 &# xBCF8;으로 표시되어 출하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구출 모임 등은 북한산 모시조개의 원산지를 북한으로 명기하도록 수산업자들을 지도해 줄 것을 농수산성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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