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신청 항소 탈북자 항소 포기
2005.08.05
미국에 망명신청을 했다 기각 당하자 항소했던 탈북자 윤인호 씨가 항소를 포기했다고 윤씨를 도왔던 타코마의 사회봉사단체 마혜화 소장이 5일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습니다.
윤씨는 지난 1998년 중국으로 거쳐 다음해 남한으로 입국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뒤 한때 모델 생활을 하기도 했던 윤씨는 지난해 7월말 카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해 체포된 뒤 그간 망명 재판을 받았지만 1심에서 패소판결을 받았습니다. 윤씨의 망명사건을 돕고 있는 시애틀의 사회봉사단체 마혜화 소장의 말입니다.
마혜화: 1년이 지나 그동안 그 안에서 언어 소통도 안 되고 건강이 안 좋고 감호소 직원들과의 알력 또 그 안에 각국에서 추방명령을 받거나 감호소 안의 감정적인 대립도 있었고 항소를 하려면 17개월을 더 안에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많이 힘들었어요.
마 소장은 항소 포기배경과 관련해 윤씨가 승소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불투명했으며, 특히 윤인호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의사와도 의사소통이 안 돼서 불편함을 많이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소장은 유씨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 빠르면 1주일 늦으면 한 달 내로 남한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씨는 이어 그동안 이런 경로를 통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던 탈북자들이 거의 추방당했다며 몇몇 사람들이 항소를 하기를 원했지만 기간도 오래 걸리고 또 탈북자가 항소해서 승소를 한 경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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