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300여명 태국 북부 마을에 집단 은신


2005.11.28

탈북자 300여명이 태국과 접경지역인 라오스 북부의 한 마을에 집단으로 은신하며 남한 행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을 걸쳐 태국과 접경지역인 라오스의 보케오 주에 얼마 전 보도 보다 더 많은 300여명 이상이 태국 역내로 진입하기 위하여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취재진이 라오스 내에 있는 믿을 만한 정보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의하면 현재 이 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골든트라이앵글 즉, 마약거래의 삼각지대로 불리었던 곳인 보케오 주 무앙 톤펑 시 반 무앙 몸 읍으로 탈북자 사이에서는 ‘자유를 찾는 전초기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지역은 태국의 창센 과 메콩강을 사이로 놓고 인접한 지역입니다.

이 믿을 만한 소식통은 또한 이들 탈북자들 대부분은 좀 더 나은 경제적 생활과 자유를 그리며 탈북 후 수 개월 내지 1 여년 일정기간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 남한으로 가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메콩강을 도강 태국입국을 시도 하고 있으나 어려울 경우는 버마나 베트남으로도 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으로 진입에 성공한 이들 탈북자들은 현재 이민국 본부인 수용소와 한 한인교회에 수용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자유를 찾아 가기를 원하는 남한의 수용능력에 따라서 태국정부의 협조로 신변이 인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곳 남한의 대사관 고위관리자에 의하면 최근 탈북자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 특이한 현상으로 보기 어려우며 늘 일정한 숫자의 탈북자가 남한으로 가게 되면 이를 안 탈북 중개인들에 의해 채워지는 것에 불과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 수용소 내에서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자들은 일단 북송이 되지 않는다는 안도를 하고 있지만 일정한 수용생활을 하고 남한으로 갈 때를 감지하고 나면 또 한 가지의 고민인 탈북브로커들에게 약속한 빚은 갚아야 하는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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