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 결성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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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내 탈북자 단체들의 결합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의 결성을 선언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자들은 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를 통해 보다 결집되고 조직적인 북한민주화운동을 벌이게 됨으로써 하루 빨리 북한에 민주화가 오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남한의 탈북자 단체들이 규합돼 결성됐으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위원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의 결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북한민주화위원회 소속의 탈북자들은 김정일 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한 탈북자들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인터넷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대표이자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성민 씨의 말입니다.

김성민: 북한민주화 운동을 북한인권법과 밀접히 결합시키기 위해서 워싱턴에 지부를 두고, 본격적인 창구를 통해서 활동하기 위해 이렇게 왔습니다.

김성민 씨는 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북한민주화운동을 벌여온 탈북자 단체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조직이라면서, 이를 통해 보다 집중적으로 김정일 반대 운동을 벌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워싱턴 대표부의 대표를 맡은 탈북자 최동철 씨는 이날 영어로 된 선언문에서 2천 300백만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의 잔혹한 독재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자신들과 뜻을 함께하는 세계 모든 이들과 협력할 것이며, 북한민주화위원회는 특히 북한 내에서의 김정일 반대세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동철: We will do our utmost to expand the anti-Kim Jong-il force within North Korea and form a united frontier along with those in North Korea.

최동철 씨는 이 선언문에서 특히 북한민주화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우상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진정한 인권과 민주주의 정신으로 그들을 계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동철 씨는 이를 위해 북한에 라디오를 보급하고, 방송을 내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장에는 미국의 유명한 뉴스 채널인 Fox 등 미국 주류 언론 기자들이 여럿 참석해 정치범 수용소 등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민주화위원회 소속의 탈북자 허광일 씨는 이는 미국 언론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만족해했습니다.

허광일: 미국에서 인권법이 채택된 이후에 북한민주화동맹이라든가 북한민주화를 위한 사업에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언론까지, 저희는 이렇게 많은 언론이 취재를 집중적으로 하리라고는 생각은 못했는데, 돌아가는 발걸음이 상당히 가벼울 것 같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미국 방문이라고 밝힌 허광일 씨는 지난 번 방문 때보다 탈북자들에 대한 미국 각계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면서, 북한민주화를 위한 투쟁에서 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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