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반체제 벽보 동영상 촬영자 남한 입국

200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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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반체제 벽보의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박대흥 씨가 최근 남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북한 전문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 NK는 20일, 박대홍 씨를 보호하고 있던 태국의 한 국제기구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 씨가 지난 주 남한 행 비행기를 탔으며, 도중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도착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희윤 사무총장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 경, 박대흥 씨가 남한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현재 남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박대흥 씨는, 지난 1월 국제사회에 공개되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우리는 자유와 민주를 요구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의 촬영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또 자신이 북한 내 반체제 조직인 자유청년동지회 회령시 지부 책임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동영상을 입수해, 데일리 NK에 전달했던 이에 도 사무총장은, 박대흥 씨와 면담을 가져본 결과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희윤: 제가, 그 분의 동영상을 넘겨받고, 그 분을 태국까지 이송시켜서 면담을 해 본 결과, 북한 내에서 반체제 활동을 한 사람이 맞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희윤 사무총장은, 반체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박대흥 씨의 목소리가 변조 없이 그대로 나가는 바람에, 그의 신변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판단해 그의 망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도희윤: 그 분이 애초에 한국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으로의 망명을 꺼렸던 것은 사실이구요.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미국 망명을 생각했던 것은 아닌데, 저희 NGO와의 대화 끝에, 미국 망명이 가장 적절한 행동이지 않겠느냐고 판단.

그러나 박 씨의 미국 망명을 추진하던 재미 인권운동가인 남재중 박사의 갑작스런 사망과, 미국 측의 정치적인 고려 등으로 인해 미국 망명은 실현되지 못했다고 도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박대흥 씨가 북한을 자유로운 국가로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의식이 투철한 만큼 남한 사회에서도 북한의 반체제 활동을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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