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워싱턴에서 다양한 행사 예정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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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북한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2일 워싱턴의 레이번 (Rayburn) 하원회관에서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귀환한 국군포로들의 증언으로 시작됩니다. 지난 1994년 북한을 탈출해 극적으로 남한에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 예비역 중위와 지난 2000년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포로 김창석 씨가 사상처음으로 미 연방의회에서 북한의 국군포로 실상에 대해 폭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26일부터는 30일까지 미국 동부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페어팩스한인교회에서 북한정권의 비인도적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 전시회에는 북한을 탈출해 지난 2001년 주중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진입했던 장길수 군의 그림과 일기, 탄원서를 비롯해, 북한주민들과 탈북자들의 실상을 고발하는 사진과 그림, 편지 등 3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라고 미국 거주 북한인권운동가인 남신우 씨는 12일 밝혔습니다.

남신우: 작년 11월초에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 거거든요. 서울의 문국한 씨, 여기 워싱턴의 수전 숄티(Suzanne Scholte)하고 저하고 셋이 준비를 해서 서울에서 시작을 한 것인데 그게 우리 본래 계획은 세계 순회전이예요. 북한주민들의 참상과 탈북자들의 참상들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전시물들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여론을 일으키는 게 주 목적인데...

이어 28일에는 워싱턴에 소재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 시위는 남한을 비롯한 전 세계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도 동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남씨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날은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미국 내 인권과 종교 단체들의 모임인 ‘북한자유연대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가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입법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던 ‘북한 자유의 날’을 개최한 지 일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작년 10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서 북한인권법이 미국의 공식법으로 발효하게 된 데는 이들의 줄기찬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자유연대의 핵심 인사인 남신우 씨는 막상 북한인권법이 통과됐지만, 실행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북한자유연대는 지난 3월말에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부장관 앞으로 북한인권대사의 신속한 임명과 북한인권법 실행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남신우: 그것 작년에 우리가 한 게 북한인권법 통과시키자고 그게 주 목적이었거든요.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넣어서,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감명을 받고 (북한의 인권상황이) 너무 지독하다는 것을 느끼고, 만장일치로 세 번씩이나 통과시켰었는데 그런데 지금 국무부로 넘어간 이후로는 진전이 없어요.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9일과 30일에 각각 탈북자문제와 북한인권을 다루는 회의와 토론회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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