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용후 핵연료봉 전량 재처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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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채명석

북한의 영변에 있는 핵연료봉 저장시설에 사용후 핵연료봉이 한 개도 보관돼 있지 않은 것을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이 확인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의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 등 실무 대표단은 지난 달 28일, 29일 이틀간 핵시설 정지와 봉인 작업 준비를 위해 영변의 핵시설을 방문하고 흑연료 감속로와 핵연료봉 저장 시설 등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소식통 말을 빌려 3일 보도한 것을 보면 하이노넨 일행은 핵연료봉 저장시설에 사용후 핵연료봉이 한 개도 보관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북한이 총 1만6천 개의 사용후 핵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이 있거나 핵연료봉 저장 시설 이외의 장소로 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영변의 흑연감속로는 8천개의 핵연료봉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난 2002년12월 북한이 국제 원자력 기구 사찰단을 추방했을 당시에는 8천 개의 연료봉이 저장시설에 보관돼 봉인돼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사용후 핵연료봉에 대한 봉인을 해제하고 핵연료를 재처리 시설로 이전해서 2003년5월 재처리를 끝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국제안전보장연구소’의 올부라이트 소장은 마이니치 신문에 대해 “8천개의 사용후 핵연료봉은 핵무기 4개 내지 5개에 상당하는 플루토늄 약 25킬로그램을 함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