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양성원
그간 6자회담 진전의 걸림돌이었던 북한 BDA 자금송금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이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의 실무 대표단을 초청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을 위해 IAEA 실무 대표단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중앙통신은 16일 북한 원자력 총국의 리제선 총국장이 2.13합의에 따른 영변핵시설 가동중지에 대한 검증 절차 문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측에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리제선 총국장은 이 서한에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 해제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 실무대표단을 북한에 초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초청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IAEA 측 공보관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통화에서 오스트리아 빈 시간으로 16일 오후 현재 아직 북한 측 서한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보관은 북한으로부터 서한이 접수되는 즉시 관련 보도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BDA 북한자금 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IAEA 실무 대표단을 초청해 6자회담 영변 핵폐쇄 합의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IAEA 측도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초청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실무 대표단이 언제라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따라서 BDA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 되는 다음 주 중에 이들 대표단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몽골을 방문 중인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이 6자회담 재개 일정을 7월 초 쯤으로 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hris Hill: (I would anticipate the Chinese might want to schedule that on early July.)
이처럼 다음 달 초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힐 차관보는 18일부터 중국과 일본, 남한 순방에 나섭니다. 힐 차관보는 우선 중국 측과 6자회담 재개 일정을 논의하고 남한과 일본 측과도 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