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미사일 동해상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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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연호

북한 단거리 미사일이 어디에서 발사된 겁니까?

남한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북한은 함경남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사정거리 100km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그러나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어떤 미사일이 몇 발이나 발사됐는지는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들이 지대함 미사일인 실크웜을 개량한 것이거나 소형 스커드 미사일로 보인다고 일본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미사일들의 사정거리를 100-200 킬로미터로 추정했습니다. 일본 방위성과 외무성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남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가 과거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미국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이번 실험을 정례적인 훈련으로 보인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8월부터 시작되는 여름 훈련을 앞두고 보통 5월에서 6월까지 전투준비 판정검열 활동을 벌이는데요, 단거리 미사일도 가끔씩 발사하고 있습니다.

남한 통일부 관계자들도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서울에서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에 앞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2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장관급 회담 참석 의사를 통보한 만큼, 불참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사실험이 남한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남한의 이지스함 진수에 대응해 시위용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남한은 25일 이지스함을 진수함으로써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함을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이지스함은 1,000km 밖의 미사일을 탐지해 요격할 수 있고, 500km 밖에서 접근하는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격추할 수 있습니다.

또 함포를 이용해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지상군을 직접 지원할 수는 최첨단 전함입니다. 앞서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 21일 남측 함정들이 황해남도의 북측 영해를 침범했다고 비난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6월에도 함경남도 해안 포병부대에서 개량형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같은 해 5월에도 함흥 북쪽 해안부대에서 사거리 120㎞ 안팎의 소련제 SS-21 개량형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작년 7월에는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과 노동.스커드미사일 등 7발을 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