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연호
북한이 지난 27일 올들어 세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대북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남한 국방부는 이번 발사시험이 단거리 미사일 성능개량을 위한 훈련차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호의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27일 북한이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의 재개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해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존드로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행위 일체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드로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시아를 불안하게 만들 뿐이라며 북한이 이같은 도발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존드로 대변인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즉각적인 폐쇄를 포함해 지난 2월 6자회담에서 약속한 사항들을 이행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도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계획의 폐지를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보다 국민의 생활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방장관도 북한이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삼가고, 핵페기 초기 조치를 서둘러 완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칭강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미국과 일본의 지적에 대해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현재 6자회담이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청와대도 28일 대북 군사 정보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남한 국방부는 대언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최근 잇따라 실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이미 개발한 미사일에 대해 성능개량을 포함한 훈련 활동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