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미국의 외교 전문가들은 전 세계 안보상황이 6개월 전보다 미국과 국민들에게 더 위험스러워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핵물질의 대외 이전 위험성과 관련해 북한을 세계에서 2번째로 위험성이 큰 나라로 꼽았습니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미국의 대표적 진보연구소인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는 지난 5월부터 1달간, 미국의 외교전문가 10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전문가들 10명 중 9명이, 전 세계가 6개월 전보다 미국 안보에 더 위험스러워 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3-5년 안에, 핵 기술을 테러분자들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파키스탄을 꼽은데 이어, 북한, 러시아, 이란 순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조사 때만 해도 북한이 핵 기술을 테러분자들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자목됐었습니다. 포린폴리시의 선임 논설위원(Senior Editor) 마이클 보이어(Michael Boyer)씨가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힌 내용입니다.
Michael Boyer: (Perhaps N. Korea is one of the areas where some of the experts think that we are seeing some progress)
“몇몇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년 전만해도 향후 3-5년 안에 테러분자들에게 핵 기술을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북한을 꼽았는데요. 이후, 북한과의 핵 회담에서 진전을 봤기 때문이 아닌 가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신 파키스탄을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핵 기술을 테러분자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됐을 뿐 아니라, 알카에다의 향후 중심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도 꼽혔습니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10명중 8명 이상이,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잘 수행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규모의 사태가 향후 10년 안에 미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