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북한” 전세계 증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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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은 작년에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까지 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들을 해외에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전세계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북한 말고도 이란의 또 다른 위협국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의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은 11일 상원 정보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테러와 더불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이 미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특히 북한은 작년 7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10월에는 핵실험까지 한 만큼, 여기서 개발한 무기들을 해외에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중동국가들에 탄도미사일을 판매해 왔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핵실험은 이웃국가들에게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도록 자극하고 있어 핵무기의 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네그로폰테 국장은 지적했습니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특히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과 관련해 북한은 물론 이란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 계획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정부의 권한을 악용하고 국민들의 권리와 요구를 무시한 채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고 네그로폰테 국장은 말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미국 국방정보국의 마이클 메이플스 국장도 북한이 해외에 미사일과 관련기술을 팔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면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사들이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중동의 시리아와 이란이 북한과 맺고 있는 무기거래 관계가 여전히 크게 우려된다고 메이플스 국장은 밝혔습니다.

메이플스 국장은 북한이 작년에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6자회담을 통해 미국의 금융제재를 완화시키고 결국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할 것이라고 메이플스 국장은 내다봤습니다.

워싱턴-김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