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호혜적 태도로 합의 이행해 나가야” - 도널드 그레그

워싱턴-양성원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즉 BDA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된 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그레그(Donald Gregg) 전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이 BDA 문제 해결을 미국과 신뢰관계 시작의 척도로 삼았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회담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회담 진전을 위해서는 두 나라의 호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BDA, 즉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습니다. 미국이 뉴욕 연방준비은행까지 동원해 북한이 원하는 대로 북한 자금을 러시아로 송금해줬는데요. 북한이 이러한 미국 측 조치에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6자회담 2.13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십니까?

Well, it's still little early to tell but the indications are positive, there are inviting team from IAEA in...

아직 북한의 입장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희망적인 발언에도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북한 BDA 자금 송금에 개입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문제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I think it was very difficult find a way through because the Treasury is a very powerful institution...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뭐라고 답하기는 곤란하지만 미국 재무부가 워낙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부서라 BDA 북한 자금을 송금하기가 무척 힘들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BDA 문제가 계속 6자회담 진전에 걸림돌이 돼 오던 상황에서 연방준비은행의 개입은 무척 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북한의 6자회담 핵폐기 합의이행 의지와 관련해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면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Our contact with North Koreans here in New York have made seem to us that they've just waiting for the money to be returned...

그간 뉴욕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접촉했을 때 이들은 그저 미국이 BDA 자금을 돌려주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DA 문제가 해결되기만 하면 북한이 6자회담에서 약속한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는데요. 사실 BDA 문제는 상징성이 더 강합니다. 북한에게도 BDA의 북한 자금 2천5백만 달러는 결코 큰 돈이 아닌데요. 북한은 BDA 문제 해결을 통해 미국과의 신뢰구축의 계기를 마련하길 원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과 함께 북한의 핵시설 폐쇄까지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핵시설 불능화 단계와 북한의 모든 핵목록 신고 관련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I have a hope that we can now begin to move forward and a sort of rhythmic pattern...

제가 바라는 것은 이제 북한과 미국이 앞으로 순조롭게 상호 합의 내용을 이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미국이 하기로 약속했던 것을 이행했으니 이제 북한이 약속한 것을 이행할 차례고 또 미국과 6자회담 참가국들은 그에 대한 중유지원 등에 나설 것입니다. 물론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상호 호혜적인 행동이 이뤄지게 된다면 6자회담의 진정한 진전이 가능할 것이고 이것은 북한과 미국 두 나라 모두에게 무척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봅니다.